1. 뉴트는 본래가 사람과 어울리기를 즐기지 못하는 성미였다. 그나마 그와 어울린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살가운 성격의 대학 동기였던 토마스, 그 하나뿐이다. 뉴트는 그를 딱히 친구라고 부를 수는 없다고 생각했지만, 뉴트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는 점에서는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뉴트 역시 그 점을 부정할 생각은 없었다. 2. 뉴트의 하루는 평이했다. 일찍이...
민호는 꽤 기분이 좋았다. 찾아야 할 신체는 양팔, 두 다리, 몸통, 머리 이렇게 6개였는데 어제 무려 두 개를 찾았으니 기분이 안 좋을 수가 없었다. 앞으로 남은 건 네 개로 며칠이면 이 지긋한 고통과 게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절로 어깨가 들썩거리며 콧노래가 나왔다. 민호는 긍정적인 편이었다. 가벼운 걸음으로 학교로 가던 민호는 제 뒤...
민호는 거울 앞에서 제 옷을 들췄다. 그리버한테 베였던 부분에 정확한 직선으로 멍이 들어있었다. 베일 때의 칼날의 서늘한 느낌이 아직 남아있었고, 그건 민호의 기분을 더럽게 만들기에는 충분했다. 민호는 생각을 정리하며 학교로 걸어가는 도중에 생각에 잠겨 느릿하게 걸어가는 뉴트의 뒷모습을 발견하고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 옆에 섰다. “괜찮냐?” 민호의 목소리에...
일본에 신체찾기라는 호러 만화에서 설정을 따왔습니다. 그건 그렇게 흔한 일은 아니었다. 글레이드 고등학교에는 전학생이 오는 법이 드물었는데, A클래스에는 무려 연달아서 들어 온 전학생들이 있었다. 학기 중에 전학이 흔하지 않은 일은 맞지만 특별히 이상하게 여기는 사람은 없었다. 가족이 이쪽으로 이사를 했을지도 모르지. 첫 번째로 전학 온 이의 이름은 토마스...
심심한 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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